다음 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연등 행사가 열렸다. 연등회가 매년 열리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행렬 참가자들은 인근 동국대학교에서 대기하였다가, 이곳 흥인지문에서 출발하여 종로 조계사까지 약 3km를 행진하게 된다. 동국대학교부터 흥인지문을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장춘단로와 종로 양방향은 완전히 차량이 통제되었다.
중간에 있는 버스 중앙 차선 승강장도 임시로 철거된다고 한다. 연등 행렬의 출발지인 흥인지문 인근에 있는 DDP(동대문디자인풀라자) 앞으로 갔다.
이미 DDP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행렬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출발을 위해 곳곳에 모여있고, 보도 쪽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출발을 기대하며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있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방석과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하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팀마다 풍물 놀이패가 분위기를 돋우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