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동네 뒤의 나지막한 동산으로만 알고 있던 배산(盃山). 하지만 부산박물관에서 본 배산성의 흔적을 쫓아 다시 배산을 오른다.

부산 박물관에서 보았던 내용에 의하면, 배산성(盃山城)은 신라가 6세기경 축조한 포곡식 산성으로 부산 시내를 넓게 조망할 수 있는 해발 254m의 배산에 위치하였다. 탁월한 조망권을 갖춘 군사적 요충지였다.

부산 지하철 3호선 배산역에서 가파른 언덕을 올라 '부산 시민택시 협동조합'과 '연산 요양병원'을 지나 화목빌라 옆 길로 이어지고, '연산 배수지' 앞에서 배산 숲길이 시작된다. 법인택시회사가 있던 곳이 '시민 협동조합'으로 바뀌었다.

출자금을 내고 조합원이 되면 차량을 지원받고 정비, 보험 등은 물론 운행관리를 해주고 사납금없이 운행 수익을 배분받는 구조라고 한다. 살짝 가파른 길을 한 걸음씩 옮긴다. 10여 분 만에 배산숲길 안내판을 보며 숨을 돌린다.

다시 5분여를 오르면 광안대교와 함께 부산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푤쳐진다. 다시 5분 정도 더 오르...